땅고 · Tango/생각 · Thoughts

[번역] 밀롱게로의 뮤지컬리티, 그리고 뮤지컬리티를 위한 연습

헝얏 Hung-Yut 2008. 2. 28. 14:54

[Thank you Hwayi for the translation.  화이님 고마워요!!!]

 

여기 밀롱게로스에 대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았던 내 친구 로이스의 글을 소개한다.

원본 주소는 http://www.loksze.com/thoughts/2008/02/25/musicality-of-milongueros/ 이다.

 

내 의견은 아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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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롱게로의 뮤지컬리티

 

여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땅고 선생님인 Marité Lujan 은 개인레슨을 하면서 내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롱게로와 춤을 출 때는 그의 테크닉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그녀의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위대한 밀롱게로와 밀롱게라의 가치는 바로 그들의 음악성, 느낌, 그리고 개성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것이 바로 땅고인 것이다.

 

나에게 있어, 밀롱게로와의 춤은 마치 땅고 음악 레슨을 받는것과 같다. 내가 음악을 잘 알고 있을 때, 그들은 나에게 음악을 듣고 춤을 추기 위한 영감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준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좋아하게 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곡에 대해서는, 땅고에 있어서 새로운 보석을 발견하도록 만들어 준다. 많은 밀롱게로들은 땅고음악을 어떻게 춤추어야 하는지 가슴으로 알고 있고, 그들은 언제든  나의 물음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말해서, 연주곡의 경우 그들은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춘다. 프레이즈를 지키는 일과 하나의 악기에 집중하는 일 혹은 음악의 클라이막스 등은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보컬곡의 경우 그들은 멜로디와 가수의 목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가수가 노래를 시작하면 그들은 그들의 몸을 이용해 노래를 따라 부른다. 그것은 가사의 의미를 표현하려 하기 보다는 가수의 감정과 목소리의 강렬함을 따라가려 애쓰는 것이다. 보통 디제이가 Angel D’Agostino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Angel Vargas나 Ricardo Malerba 오케스트라의 Orlando Medina 의 노래를 틀면 많은 밀롱게로와 밀롱게라들은 플로어로 뛰쳐나간다. 왜냐하면 그 음악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늘 가수에 의해 감동받기 때문이다.

 

-- By Royce 2/2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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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에 의해 밀롱게로들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은 아주 멋진 일이다. 그녀는 "오래된 밀롱게로들" 이란 글을 전에도 썼었다.

 

원본 : http://www.loksze.com/thoughts/2008/01/20/old-milongueros

한국말 번역본 : http://blog.daum.net/walkingone/2109047 

 

이 글은 나에게 Javier Rodriguez에게 배웠던 뮤지컬리티를 위한 몇가지를 되새기게 해 주었다.

 

1. 오초 꼬르따도의 패턴 하나를 오직 싱글비트로만 연습한다. 리더와 팔로워 둘 다 오로지 싱글 비트로만 스텝을 하도록 한다. 또한 패턴 하나만 하는 대신 자유롭게 춤을 추면서 음악이 끝날 때 까지 오직 싱글 비트만 사용해서 춤을 춘다.

 

2. 하나의 패턴을 연습하되, 3가지의 다른 빠르기와 에너지로 한다.

 

3. 한 곡이 끝날때까지 오직 오초 꼬르따도만 가지고 춤을 춘다. 오초 꼬르따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정교한 표현을 다양한 빠르기와 에너지를 가지고 구사해 본다.

 

이 연습들 뒤에 숨어 있는 뮤지컬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는 밀롱게로들에 대해 설명한 로이스의 글과 매우 흡사하게 보인다 - 그것은 "어떤" 스텝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그 스텝을 이용하여 춤추는가 하는 것이다.

 

연습동작 #1 은 같은 스텝을 가지고 다른 에너지와 스피드로 춤을 출 수 있기 위한 시작이다. 모든 것을 싱글 비트로 하는 것은 베이스와 같다 - 만약 이것을 잘 할 수 있다면 더 빠르게 혹은 더 느리게도 시도할 수 있으며, 또한 에너지를 더 하거나 에너지를 적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습동작 #2와 #3은 보다 본인의 경험에 의한 것이다. 내 생각에는 Javier 역시 #3을 밀롱게로들에게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여기 하비엘과 제랄딘이 하나의 패턴을 3번 반복하는 비디오 클립이 있다. 스피드와 에너지의 변화는 작지만 분명히 볼 수 있다. (특히 볼레오와 이후의 하비엘의 사이드 스텝에서 볼수 있다)